靑, NSC 상임위 개최… "북미정상 소통위해 노력할 것"
靑, NSC 상임위 개최… "북미정상 소통위해 노력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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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미 정상회감 취소와 관련해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미 정상회감 취소와 관련해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가운데 청와대가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북미 정상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들은 우리 정부가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는 것 중요하며, 이런 노력이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북미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낱같은 희망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간에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상간의 직접적이고 오픈된 대화들이 필요하다"며 "간접적인 방식보다는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북미 정상간의 직접적인 소통 자체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과 여러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이 핫라인 통화로 현 상황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핫라인 통화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면서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표 직후 NSC 상임위원들을 관저로 긴급 소집해 "북미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