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북미정상회담 취소, 평화와 통일 이루는 과정…'일희일비'해선 안돼"
박원순 "북미정상회담 취소, 평화와 통일 이루는 과정…'일희일비'해선 안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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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운전자로서 노력 지금부터 빛날 수 있는 시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 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 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다행스럽게도 미국이든 북한이든 (회담 재개) 여지가 있고, 앞으로 좀 더 성실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운전자로서 노력이 지금부터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평화를 만들고 통일을 이루는 과정은 산이 아닌 산맥을 넘어가는 것.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책임론을 놓고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책임도 함께 있다"며 "서로가 성찰하고 새롭게 대화를 재개하고 강화해 좀 더 온전한 결실을 거둘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난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론'과 관련해선 "당이 달라지고 현재 서 있는 위치와 방향이 달라졌다. 저는 민주당 소속 후보로 민주당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는 입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2011년 상황을 돌이켜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는 "제 사정이 아니고 상대 후보들의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인위적인 개편은 결국 서울시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3선 성공 후 대선 도전을 위해 임기를 못 마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서울시장으로 등록할 때는 당연히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하겠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