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15~20주 조산 추측 검사법 개발
임신 초기 15~20주 조산 추측 검사법 개발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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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임신 초기인 15~20주에 조산을 추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새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임신 15~20주에 조기 분만진통, 조기 양막파수에 의한 자연적 조산만이 아니라 자간전증(임신중독증) 등 심각한 산과적 질환으로 임신 종결이 불가피한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를 개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검사법은 염증과 면역 활성을 나타내는 25가지 생물표지와 태반 발달에 중요한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조산 가능성을 80% 이상 정확도의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연구팀은 임신 13~26주의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임신 32주 이전, 32~36주 사이, 38주 이후(만기) 출산한 여성들의 혈액 샘플을 비교·분석했다.

이를 통해 1차로 조산 위험 생물표지 60개를 가려냈으며 최종적으로 이를 25개로 압축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5개 생물표지만을 이용한 조산 예측 정확도는 80% 이상이며 여기에 임신 여성의 연령 등 다른 조산 관련 자료를 추가하면 조산 예측의 정확도는 6%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32주 이전의 조산이나 자간전증에 의한 조산은 예측 정확도가 9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자간전증에 의한 조산을 포함, 일부 조산은 치료를 임신 16주 이전에 시작해야 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주산의학 저널'(Journal of Perinatology) 최신호 5월 24일자에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