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욕설 음성파일' 유튜브에서 차단… "법률 위반 신고"
'이재명 욕설 음성파일' 유튜브에서 차단… "법률 위반 신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5.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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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을 게시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배너.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을 게시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배너.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쳐)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이 유튜브에서 차단됐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 음성이 담긴 파일을 포함한 6대 의혹을 게시했다.

게시된 음성파일은 총 5개로 ‘이재명과 형수(원본)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긴버전)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축약본)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만달러 공작금 관련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집 사람 댓글 관련 음성’ 등이었다.

이런 욕설 음성파일이 일파만파 퍼지자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사인간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이라며 "음성파일 무단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오전 11시 현재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에 게재된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 5개 가운데 3개가 차단됐다.

차단된 것은 '이재명 vs 형수' 관련 파일 3개로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자막만 나오고 재생은 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에 게재된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 5개 가운데 3개가 차단됐다. 현재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에 게재된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 5개 가운데 3개가 차단됐다. 현재 '법률 위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