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7명 "생계비 마련 위해 일한다"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7명 "생계비 마련 위해 일한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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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생계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2017년 4∼11월 전국 65세 이상 1만299명을 대상으로 벌인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그 결과 30.9%가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9.3%는 일을 한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9.8%는 평생 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일을 하는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돈을 마련하려고 일한다' 11.5%, '건강유지' 6%, '시간보내기' 5.8%, '경력활용' 1.6%, '능력발휘' 1.3%, '친교목적' 0.7%, '기타' 0.2% 등의 순이었다.

경제활동 참여 이유로 '생계비 마련'을 꼽은 비율은 2008년 85.9%에서 2011년 79.4%, 2014년 79.3%, 2017년 73% 등으로 낮아지고, '용돈 마련' 대답 비율은 2008년 3.7%에서 2011년 6.8%, 2014년 8.6%, 2017년 11.5%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난 2014년 소득하위 65세 이상 노인 70%에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되는 등 공적 노후소득 지원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3년마다 노인실태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2008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번째로 실시한 조사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