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간부 징계… "재정비 후 방송재개"
MBC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간부 징계… "재정비 후 방송재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5.2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사진=MBC)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의 제작진 및 간부가 징계를 받았다.

MBC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참시 진상조사위원회의 징계요청에 따라 열린 인사위원회는 본부장 감봉 3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위가 프로그램 제작의 직접적인 책임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 및 지휘책임을 물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BC는 또 "전참시 제작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참시의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됐던 조연출 등 3인은 전참시 제작진에서 배제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참시는 지난 5일 방송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을 삽입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MBC는 최승호 사장 등을 포함해 3차례 사과문을 냈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외부 변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해 고의가 아닌 실수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전참시는 제작진이 경질에 따른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된다. 방송재개 시점은 새로운 연출진이 구성된 후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 상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