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송파을 재보궐 출마 하겠다"… 전략공천 결과 주목
손학규 "송파을 재보궐 출마 하겠다"… 전략공천 결과 주목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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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회동서 밝혀… 박종진 예비후보는 포기 의사 없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당내 공천 논란 지역인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게 전화가 와 '당을 위해 생각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제까지 손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당의원들이 이길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내세우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 하자는 제안을 거절해왔다.

손 위원장은  "강남지역 분위기,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송파을 선거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3등 후보'를 그냥 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아주 간절히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손 위원장은 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 공동대표와 안 후보의 생각을 전하며 송파을 후보에 나서겠다고 전했으나 유 공동대표는 반대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 공동대표는 '안된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며 "제가 유 공동대표에게 '생각을 바꿔달라, 박 예비후보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위원장은 또 '경선 1위를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는 유 공동대표에게 "정치는 더 큰 원칙이 있다. 선거에 이겨야 하고, 바른미래당이 이번 선거에서 다음 정계 개편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원칙"이라며 생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유 공동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혀 갈등이 지속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송파을 전략공천에 대해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