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낙뢰' 약 32만회 발생… 여름철多
작년 우리나라 '낙뢰' 약 32만회 발생… 여름철多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5.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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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가 여름철인 6, 7, 8월에 발생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작년 우리나라에 '낙뢰'(벼락)가 약 32만 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24일 발간한 '2017 낙뢰 연보'에 따르면 작년 낙뢰는 약 31만 회 발생했으며, 이 중 85%가 여름철인 6, 7, 8월에 관측됐다.

특히 7월에는 18만 회 이상 관측돼 연간 낙뢰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부분 낙뢰가 여름철에 발생하는 이유는 습도가 높고 지면과 대기의 온도차가 큰 대기불안정한 상태여서다.

이 때문에 낙뢰를 발생시키는 비구름, 이른바 '번개구름'이 쉽게 생성된다. 뇌운으로도 불리는 번개구름은 전하가 분리돼 있는 구름을 말한다.

한편, 이번 낙뢰 연보는 기상청 낙뢰관측망이 관측한 자료를 한국 내륙 지역을 대상으로 분석해 월별, 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발생 횟수와 단위 면적(㎢)당 횟수 등 내용을 담았다.

이 연보는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기상 레이더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연보가 국민과 방재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계, 방재 관련 사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