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토론회는 유권자 알 권리·후보검증 위한 것"
"선거토론회는 유권자 알 권리·후보검증 위한 것"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8.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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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단체,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자에 토론회 참석 촉구

전북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에게 선거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가‘시민이 원한다면, 6월 4일 법정토론회 이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토론회 참석으로 입장을 바꾼 듯 했으나 이후 태도에서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북CBS와 JTV가 6월4일 법정토론회 이후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전북CBS의 토론회에는 불참을 통보했고 JTV 토론회에는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김 후보측이 조건을 달아 토론회에 불참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토론회 참여 여부는 선택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에서 후보자와 정당은 충분한 정보 전달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다양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특히 방송토론회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불참에 대한 이유는 어떤 경우도 용납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시민사회단체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가 후보자를 검증 평가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은 공직후보로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면서 선거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김영배 후보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 토론회는 물론이고 시민이 원한다면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