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헌안 무산 유감… 야당 의원들 직무유기"
靑 "개헌안 무산 유감… 야당 의원들 직무유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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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 놓쳐… 개헌 정신 살려나갈 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4일 6월 개헌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국회에서 투표 불성립되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야당 의원들이 위헌상태의 국민투표법을 논의조차 하지 않은 데 이어 개헌안 표결이라는 헌법적 절차마저 참여하지 않은 것은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져버린 것"이라며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개헌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앞으로 새로운 개헌 동력을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정부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취지가 국정운영에 잘 반영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법과 제도, 예산을 개헌의 정신을 살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의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