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경계대상 1호는 상대 홈 팬”
박지성, “경계대상 1호는 상대 홈 팬”
  • 신아일보
  • 승인 2008.1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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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셀틱파크전 원정경기
“경계대상 1호는 셀틱파크의 홈 팬들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셀틱전을 앞두고 상대 팬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본선 조별리그 E조 4차전에 앞서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셀틱파크에 모인 홈팬들이 만드는 분위기는 언제나 굉장하다.

이 때문에 (셀틱파크에서의 경기는)원정팀에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 분위기가 홈팀인 셀틱 선수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서 셀틱과 맞붙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 치의 양보없는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상 원정경기에 나서는 팀들은 홈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팬들로 인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셀틱파크에서 개최된 UEFA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 FC바르셀로나 단 한 팀 뿐이라는 점은 오는 6일 셀틱과 맞붙을 맨유가 이번 셀틱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셀틱이 올드 트래포드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난 10월21일 셀틱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투입돼 약 1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헐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속결장해 국내 팬들의 아쉬움은 깊어졌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체력을 소진한 나니, 안데르손 대신 박지성을 투입해 셀틱전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