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갯벌 활용해 낙지목장 조성한다
신안군, 갯벌 활용해 낙지목장 조성한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05.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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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갯벌낙지 자원조성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낙지목장 조성지구에 산란용 어미낙지 2만5000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어미낙지 5000여 마리를 압해읍 대천지선 외 8개지선 어업인들과 함께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중에 연안바다목장지구(안좌권역)와 종묘발생장 사업지구(지도 선도, 압해 송공, 하의 옥도)에 어미낙지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어미낙지 방류는 총 사업비 9억6000만원을 투입해 낙지 산란장(지주항목 및 조위망으로 구획 조성) 12개소(175㏊)를 조성한 후, 낙지 암수 각각 1마리씩 교접망에 넣고 수족관에서 5일정도 교접시킨 암컷 낙지이다.

특히, 이번 방류는 군이 작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오고 있는 신안 수산연구소(낙지배양동, 336㎡)에서 자체 낙지를 교접 시킴과 동시, 낙지금어기(6월21일~7월20일)에 맞춰 산란예정인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군은 올해 첫 가동한 낙지전용 배양동에서 지속적인 낙지교접과 더불어 낙지종묘생산도 함께 수행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비 19억원을 투입, 오는 11월 준공목표로 추가 건립중인 배양동(900㎡)에서 개체굴, 해삼 등 지역특화 품종 기술 개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갯벌낙지의 자원량이 현저히 감소되면서, 평년 생산량 (1,000여어가, 연간 20만접)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