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세워진 세월호 선체 내부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의 선체 내부를 취재진에 공개한다.
선조위는 선체 화물칸인 C, D데크를 중심으로 내부 모습을 공개하며, E데크 내 기관실 공개 여부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조위는 내부 모습을 공개한 후 미수습자 수색 상황과 앞으로 계획, 향후 주요 조사 구역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
선조위는 내달 14일까지 선체 마무리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주·보조 발전기실, 조타실·타기실·축계실, 엔진룸·스테빌라이져·앵커·통신기기 등지에 결함이 있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실 조타 유압장치 솔레노이드 밸브와 엔진 관련 프로펠러 오작동 여부, 침몰 당시 평형수 배출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오른쪽으로 꺾인 방향타와 인양 과정에서 제거된 선미 좌현 램프(화물칸 출입문)에 대한 조사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한편, 지난해 3월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는 침몰 당시 모습 그대로 선체 좌현을 바닥에 댄 채 드러누워 있다가 지난 10일 1만t급 해상크레인에 의해 똑바로 세워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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