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새는 수돗물 확 줄였다… 유수율 90.0%
성남시, 새는 수돗물 확 줄였다… 유수율 90.0%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5.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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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수돗물 공급량 등 비율 분석 결과, 연 3억2000만원 절감

경기 성남시의 수돗물 유수율이 지난해 말 기준 9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정수장 수돗물 공급량, 수도요금 부과량 등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수립한 성남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때 목표한 2025년보다 8년 앞당긴 목표달성으로, 5년 전인 2013년 말 87.9%이던 유수율 보다 2.1%올랐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집에 최종 도달하는 수량의 비율로, 유수율이 높을수록 중간에 새는 수돗물이 적다는 뜻이다.

성남지역 1년 평균 수돗물 생산량 1억2000여만㎥를 고려할 때 유수율 1%상승은 120만㎥의 새는 수돗물을 잡았다는 의미다.

이를 가정집 수돗물의 ㎥당 요금 270원(1단계 20㎥이하 사용기준)을 적용해 생산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억2000만원의 세금을 아낀 셈이다.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시는 1999~2013년까지 완료한 배수관망 구역화 사업(Block System)구간을 149개의 블록으로 나눠 관리해왔다.

수돗물 누수가 발생하면 그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내 지난해에만 2114곳 누수지점의 수선 공사를 완료했다.

구역별 배수관망에 설치한 모두 173개의 유량계는 해마다 2억원을 투입해 정기적으로 검·교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밀한 수돗물 생산·공급량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제어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은 58억원을 투입해 성남전역의 1470㎞의 상수도관로 중 18㎞의 노후관을 교체했다.

다양한 누수방지대책 시행은 유수율을 계획보다 빨리 끌어 올리는 원인이 됐다.

시 관계자는 "유수율을 더 끌어 올리고 상수도정책 경영합리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정비해 시설개량, 수질관리 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