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성폭행 의혹' 조상우-박동원 1군 엔트리 말소
넥센, '성폭행 의혹' 조상우-박동원 1군 엔트리 말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5.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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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좌)과 투수 조상우(우). (사진=넥센 히어로즈 페이스 캡처)
'성폭행 혐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좌)과 투수 조상우(우). (사진=넥센 히어로즈 페이스 캡처)

프로야구 구단 넥센히어로즈 소속 선수 2명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넥센에서 두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를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를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면서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두 선수는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하고 준강간 혐의로 이들 2명을 수사 중이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이날 오전 5시21분께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선수 2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O 사무국은 이들 선수 2명에게 조만간 참가 활동 일시 정지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