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봉화마을서 엄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봉화마을서 엄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5.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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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을 찾은 시민이 손자와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을 찾은 시민이 손자와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모역에서 엄수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포함해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을 비롯해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한다.

지난해 5월23일 대선 기간 약속대로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 내외는 다음 달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지난 21일 1박4일 일정으로 방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추도식에 불참한다. 그동안 자유한당은 권 여사의 640만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해왔다. 바른미래당은 3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하루동안 봉하마을에 머물며 추모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날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이승철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 영상과 유족 인사말, '아침이슬' 추모공연,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된다.

공식 추도사는 '기억합니다, 우리의 꿈이 된 당신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이 낭독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사람이사는 세상'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향한 시민의 염원을 모으고, 노 전 대통령의 평화번영 의지를 되새기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봉하마을에는 재단측 추산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