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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 참사' 겪은 中 웨이하이 한국학교 개교
'유치원 버스 참사' 겪은 中 웨이하이 한국학교 개교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5.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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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현지 교민·희생자 유가족, 개교 위해 '온 힘'
통학버스 화재 사건으로 유치원생 11명이 숨진 중국 웨이하이(威海)에 한국학교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사진=교육부)
통학버스 화재 사건으로 유치원생 11명이 숨진 중국 웨이하이(威海)에 한국학교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사진=교육부)

지난해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의 아픔을 겪은 중국 웨이하이(威海)에 한국학교가 교육부와 현지 교민,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의 힘으로 개교하게 됐다.

교육부는 학교가 빨리 문을 열 수 있게끔 관련 법령을 개정해 운영 승인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겼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웨이하이한국학교'는 오는 25일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개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구에서는 터널을 지나던 중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에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 중국인 인솔교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중국당국은 이 사건을 학교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운전기사가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사 버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후 교육부와 현지 교민사회는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학교 설립을 추진했고, 기존 중세한국국제학교 건물의 5개 층을 빌려 웨이하이한국학교를 열게됐다.

학교 설립에 투입된 국고 지원금은 총 11억3000만원으로, 건물 임차료 500만위안(약 8억5200만원) 가운데 350만위안(5억9600만원)은 국고로, 150만위안(2억5600만원)은 현지 교민들이 힘을 합쳐 모금해 충당했다.

특히 이 가운데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이 피해보상금 48만위안(약 8200만원)을 모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25일 열릴 예정인 개교식에서 유치원 버스 화재 희생자 추모식을 진행해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학교 설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유가족과 동포 여러분의 염원이 모여 웨이하이한국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다"며 "학교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월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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