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마철 대비 자연재해 취약시설 사전점검
서울시, 장마철 대비 자연재해 취약시설 사전점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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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급경사지 등 7600여곳…내달 22일까지
"이상 징후 발견 시 다산콜센터로 신고해 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폭우·강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22일까지 건설 공사장과 노후 건축물, 급경사지, 하천 및 수방시설, 도로·교량 등 7594곳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투지출연기관 등 시설관리 주체별로 토목·건축·전기분야의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점검반을 편성하고 역할을 분담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공사장 주변의 지반 침하·흙막이 시설 상태 △급경사 지역의 낙석 위험 △배수시설·배수로 정비 상태 △도로 침수방지 시설 및 빗물펌프장 가동 상태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경우 즉시 보수·보강 조치하고, 위험도가 높을 시엔 사용제한·금지, 대피명령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려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전문가와 함께 안전점검반을 구성하고 시설별로 총 30곳을 표본 점검, 안전위험요소 및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등 우기 대비 재난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마철은 대형 재난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시설물 관리자는 물론 시민 스스로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생활 주변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이상 징후 발견 시엔 즉각 다산콜센터(전화 120)나 안전신문고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