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 대형게임 잡아라… 갤럭시 앱스 '올인'
앱마켓 대형게임 잡아라… 갤럭시 앱스 '올인'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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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검은사막 등 모바일게임 유치 총력전
자생력·인지도 상승 기대…게임사와 공동 마케팅도
갤럭시 앱스 메인 페이지 캡쳐
갤럭시 앱스 메인 페이지 캡쳐

현재 앱마켓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갤럭시 앱스'가 잇따라 대형 게임을 유치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갤럭시 앱스는 이달 16일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한 데 이어 18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놓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갤럭시 앱스에 출시되는데 약 3개월 걸렸다. 

퍼즐 게임류 외 인기 대형 게임이 갤럭시 앱스 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출시하면서 게임사와 맺은 공동 마케팅 협약에 기초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신제품 구매 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특별히 자사 갤럭시 앱스에 출시하고 다운받은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주면서 힘을 실었다.

이에 삼성 측은 앱 매출의 90% 이상이 게임에서 발생하기에 대형 게임 유치로 갤럭시 앱스의 자생력이 강화되고 인지도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 게임을 유치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게임사와 협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만 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마켓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가 61.1%, 애플 앱스토어 21.7%, 이통3사·네이버의 원스토어가 13.5%이며 갤럭시 앱스는 2~3% 내외로 추정된다.

한편 LG전자 역시 최근 출시한 LG G7 씽큐에 넥슨이 다음달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카이저'를 기본 탑재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