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자신있다"
신태용호,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자신있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5.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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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서 팬들과 만나 월드컵 선전 다짐
권창훈 부상 아웃… 평가전 통해 최종 23인 확정 예정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월드컵 담금질’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팬들과 만나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가졌다.

이번 출정식에는 선수들이 양복 차림의 단복을 입고 과거 대표팀의 포지션별 레전드인 차범근, 최순호, 서정원, 홍명보 등과 무대에 올랐다.

공격수 파트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번 대표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였다. 20세 나이에 성인대표팀 첫 승선에 성공한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대표팀에 들어와 너무 기분이 좋고 떨린다. 최고의 선수들과 뛰면서 많이 배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을 이끌 신태용 감독 역시 자신감을 보이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3전 전패를 걱정하는데, 스웨덴과의 1차전부터 승리로 장식해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출정식에는 주말 경기 참가로 귀국이 늦어진 정우영과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이 불참했다.

또 예비명단 28명 발표 이후 소속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권창훈(디종)은 예비명단 자체에서 제외돼 월드컵의 꿈을 접게 됐다. 대표팀은 권창훈의 빈자리를 매우지 않고 남은 27명으로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권창훈과 염기훈(수원 삼성), 김민재(전북 현대) 등 예선때부터 함께해온 선수들의 부상 낙마에 대해 “부상자들이 발생한 상황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발 더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라 자신있다”고 밝혔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들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를 옮긴 뒤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6월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인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