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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게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첫 중상자 발생
2주 넘게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첫 중상자 발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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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날아와 하반신 크게 다쳐"
하와이 파호아 인근 균열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하와이 파호아 인근 균열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라 화산에서 2주 넘게 용암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첫 중상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스팜스 로드에 있는 한 주민이 자택 3층 발코니에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에 맞아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동안 화산재로 인해 주민들이 호흡 곤란, 가려움증, 눈 충혈, 피부질환 등의 고통을 겪은 적은 있지만 용암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당한 주민이 맞은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하는데,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이 주민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균열 등 총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36채의 가옥이 부서졌으며, 2개 지역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특히 용암이 도로를 타고 넘으면서 주민 수십 명이 고립돼 있다가 주 방위군과 재난 당국이 동원한 헬기로 구출되기도 했다.

주민들의 주 탈출로인 137번 고속도로까지도 용암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용암이 해안도로를 넘어 바다에 닿을 경우 재앙적 수준의 연기가 주변에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용암이 바닷물에 닿으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의 분무 같은 위험물질을 머금은 증기가 피어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주민 2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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