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이번주 중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측 기자단이 21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사이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겠다면서 중국·러시아·미국·영국·한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북한은 한국 언론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돌연 거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취재진 총 8명 중 4명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 했다.
이들은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며, 비자가 발급되면 22일 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과 함께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머지 한국 취재진 4명은 이날 오후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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