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봄축제, 25일부터 다채롭게 열려요"
"진주 봄축제, 25일부터 다채롭게 열려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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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시)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진주의 봄축제가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마음속에 되새기는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진주의 대표적인 봄축제다.

올해 제17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 등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에 걸맞은 전통문화 재현 축제, 의기 논개와 여성을 테마로 한 여성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축제에 중점을 두고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진주논개제 첫날인 25일 오후 6시 20분은 진주성 특설무대인 김시민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되는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형식의 전통제례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특히, 올해는 의암별제 창설(1868년) 역사적 재현을 위해 300여명이 제례의식에 참여해 진주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진주논개제는 테마별로 행사장을 구성해 촉석루 앞 무대에서 진주 고유 민속예술의 장을 마련해 진주교방의 악가무 공연과 함께 교방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또 영남포정사 인근에서 조선시대의 전통 공예· 풍물장터, 별무사 시연, 진주검무, 윷점체험, 조선시대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의 역사문화 공간을 집중 배치해 아름다운 진주성을 배경으로 역사의 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진행된다.

진주성야외공연장은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기념품 판매장, 진주 농특산품 등 전시·판매장이 배치된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 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저녁 8시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생생한 전투장면 뮤지컬로 연출되며 26일 오후 8시 40분경 수상 불꽃놀이가 개최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 것 고조 시키게 된다.

또 25일 개최되는 의기 논개의 신위를 모시는 신위순행은 기존에 진주성 안에서만 하던 것을 취타대를 선두로 기생, 선비, 탈춤 길놀이팀 등 450여명이 참여해 시내 일원까지 확대해 퍼레이드를 펼쳐 축제시작을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솟대쟁이 놀이, 줄타기 등 전통공연과 라이브드로잉퍼포먼스, 옥상달빛콘서트, 전통연희극 히히낭락, 또랑광대의 코믹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비롯해 의암별제체험, 교방문화체험, 진주검무만들기 체험 등 차별화된 행사가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연인 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논개제 기간에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국악제, 진주덧배기춤 한마당, 진주남가람수학축제 등 13개의 동반축제․행사가 함께 개최 되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진주논개제와 함께 개최되는 진주남강물축제는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에서 1500여명의 전국 수영 애호가가 찾아오는 전국수영대회 및 수상체험행사(카누, 카약, 조정머신체험 등), 종이배대회와 트로트 가요제, 버스킹 공연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