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아킬레스건 부상… 월드컵 앞두고 '빨간불'
권창훈, 아킬레스건 부상… 월드컵 앞두고 '빨간불'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5.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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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있는 권창훈.  (사진=르비엔퓌블리크 인터넷판 캡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있는 권창훈. (사진=르비엔퓌블리크 인터넷판 캡처)

 

러시아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오는 21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세한 정도는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단과 현지 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하고 있다.

경기 후 디종은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이 후반전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종 지역지인 르비앙퓌블리크도 "권창훈이 앙제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수개월간 뛸 수 없어서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창훈은 당초 이날 경기 후 귀국길에 올라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월드컵 출전 자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앞서 대표팀에서는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고,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는 28인 명단에 들긴 했으나 사실상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세종(아산)과 이근호(강원)도 K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되며 우려를 키웠지만 일단 두 선수의 경우 대표팀 합류에는 문제가 없는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핵심 공격자원인 권창훈이 이날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을 채 한 달도 앞두지 않은 대표팀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