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셀프 주유소, 안전도 '셀프'
[독자투고] 셀프 주유소, 안전도 '셀프'
  • 신아일보
  • 승인 2018.05.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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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황인석
 

요즘 셀프 주유소가 대세다.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재 익산에 셀프주유소는 2015년 대비 65%가량 증가한 35개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기존 주유소의 셀프 전환 건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 셀프 주유소 이용자들이 주의할 것이 있다. 바로 정전기 화재 사고다. 정전기 화재란 주유원 및 승객의 몸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주유소 내 유증기에 불을 붙여 발생하는 사고다.

실제 사례로 2013년 4월27일 충북 청주시소재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2014년 1월 9일에는 경기도 양주시소재 주유소에서도 정전기 화재로 인하여 2명이 3도 화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셀프주유소 정전기 화재 사고가 재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해마다 셀프주유소의 개수는 늘어나는 반면, 셀프 주유소의 이용자와 업주의 안전의식은 아직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주유하기 위해 셀프주유소 이용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무엇일까?

주유하기 전 꼭 시동을 끄고, 반드시 손바닥을 ‘정전기 방전패드’에 대야 한다. 시동이 켜져 있으면 엔진스파크가 유증기를 만나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며, 만약을 대비해 비닐장갑을 끼고 주유를 한다면 더욱 안전하다.

안전관리자는 셀프주요소에 상주하여 안전관리와 감독을 해야 한다. 또 이용자는 주유 행위 시 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에 관한 의견을 존중하고 그 권고에 따라야 한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주유소 업주 모두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사고 예방에 앞장선다면 나와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