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 첫 공연
부산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 첫 공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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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대형화재와 지진발생 등으로 시민의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반면 재난대피훈련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시민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안전 High 콘서트’는 생애주기별 관객(시민)을 대상으로 공공청사·학교·공연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실제 콘서트를 진행한다.

공연 도중에 공연장 화재 등 가상 재난상황을 연출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상황수습 후 다시 공연을 재개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 같이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해 공연하는 사례는 스웨덴의 리드코핑市에서 개최된적이 있으며 국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공공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최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부산여상(수영구 망미동)에서 재학생 등 720여명을 대상으로 첫 ‘안전High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120분 동안 보이·걸그룹 커버댄스 등 학생 연령층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고 공연 중간에 공연장의 가상화재 연출과 함께 약 25분간에 걸친 대피훈련을 할 예정이다.

가상화재 연출은 불기둥·드라이아이스 등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위급상황의 시각적인 효과를 제고하고, 관할소방서의 훈련지도 아래 관객대피 및 응급환자 처치 등도 병행하여 체험훈련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안전High 콘서트’에는 부산시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 초고층 화재방호시스템’실증 테스트를 연계함으로써 부산시의 초고층빌딩 첨단 화재방호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배광효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을 주제로 실제 문화공연을 보면서 훈련을 실시하는 사례는 전국에 부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