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 설치
동대문구,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 설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5.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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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벚꽃길에 위치한 네프론(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기)(사진=동대문)
장안벚꽃길에 위치한 네프론(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기)(사진=동대문)

서울 동대문구가 알아서 척척 재활용을 해주는 ‘똑똑한 쓰레기통-네프론’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장안벚꽃길의 작은 도서관 옆과 전농동 사거리에 각 2대씩 총 4대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프론(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기)’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와 사물 인터넷(loT) 기술을 적용한 쓰레기통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압착해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이다.

이 로봇은 재활용이 가능한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품목별로 분류해 수거하고 휴대폰 번호로 포인트 적립도 해준다.

포인트는 캔은 15원, 페트병은 10원이다. 포인트가 모여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네프론은 쓰레기를 갖고 오면 AI를 이용해 상품 가치가 있는 재활용품인지 아닌지를 가려낸다.

실제로 재활용 업체들이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작업을 네프론은 다양한 이미지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활용품을 선별하며, 로봇이 알아서 분쇄‧가공해 낸다.

구 관계자는 “네프론 1대가 월평균 600kg 이상을 수거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8t이상 인데 이는 동대문구에서 쓰레기 선별장을 통해 수거하는 페트류와 캔류의 약 3%에 해당하는 것이다. 꾸준히 확대 운영 해 나가는 것만으로 재활용 폐기물 문제를 해결 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3일 10시부터 장안벚꽃길서 오픈닝행사, 시연 및 이용 방법 안내를 실 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