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교1명·주민1명, 목선 이용 서해상 귀순
北 장교1명·주민1명, 목선 이용 서해상 귀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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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신병확보… 남북관계 영향 촉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9일 새벽 북한군 장교 1명과 40대로 추정되는 주민 1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 상에서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소형 배가 포착돼 해군 고속정이 접근했고 이 배에는 북한 장교 1명을 비롯해 주민 1명이 타고 있었으며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군 장교 계급은 소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군 장교가 귀순한 사례는 지난 2008년 4월 당시 북한 보위부 소속 이철호 중위가 서부전선 판문점의 우리 군 GP로 귀순한 이후 10년 만이다.

접경지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군인은 지난 2000년 이후 14번째이고 서해 상으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8월 북한 주민 1명이 서해 교통도로 넘어와 귀순한 이후 9개월만이다.

해경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 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계기관에서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남북관계가 훈풍을 타다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이번 북한군 장교 및 주민의 귀순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