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22년까지 여성과장 2배로 확대
국방부, 2022년까지 여성과장 2배로 확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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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여성과장의 비율을 2022년까지 2배로 늘릴 방침이다.

국방부는 국방운영과 낡은 관행 척결 등의 분야에서 15개 핵심과제와 36개의 실행과제를 담은 '혁신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실행계획은 지난 3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다.

당초 국방부에는 공무원을 보임할 수 있는 52개의 과장자리가 있다. 이 중 현재 여성과장은 6명이다.

국방부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고자 성과장 임용비율을 현재 11.5%에서 2022년까지 23%로 높여 12명가량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5.5%(1만여명)이던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을 2022년에는 8.8%(1만7000여명)까지 늘리고, 근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124개인 군 어린이집을 2021년까지 172개로 늘리고, 생활관과 훈련장 내에 여군 편의시설을 우선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성고충 전문상담관도 두 배로 늘린다. 2021년까지 전 장병 대상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기구도 설치된다.

이외에 청년장병 취업활동 지원, 장병 인권보호 등에 예산 배정을 확대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청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방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한다.

한편, 국방정책 수립에는 국민디자인단, 군 인권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국방 인권모니터단, 정보공개 품질 향상에 참여하는 국방정보공개 국민참여단, 장병들의 급식·피복품질 개선에 참여하는 어머니 장병급식·피복 모니터링단 등이 직접 참여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