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깃대종 파파리 반딧불이 탐사가요”
성남시 “깃대종 파파리 반딧불이 탐사가요”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5.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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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영장산서...90가족 360명 선착순 모집

경기 성남지역 자연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생물 중 하나인 ‘파파리 반딧불이’를 영장산 기슭에서 관찰할 기회가 성남시민에 제공된다.

시는 오는 21일 환경교육도시 에코성남을 통해 반딧불이 탐사에 참여할 90가족(360명)을 선착순 모집하는데 가족 당 최대 4명까지 참여 신청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탐사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영장산 줄기인 분당구 율동 대도사주변에서 오후 11시2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한다.

하루에 15가족 60여 명이 탐사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반딧불이 전문가와 시 자연환경 모니터가 동행해 파파리 반딧불이를 찾아 관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딧불이 빛의 발광원리와 시간, 종별 빛의 밝기와 색깔, 암·수 구별법도 설명한다.

성남지역에는 율동과 금토동, 갈현동일원 등 54곳에 반딧불이가 서식한다. 파파리 반딧불이 외에도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관찰된다.

파파리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으로, 배에 있는 발광세포에서 형광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앞서 지난해 12월 성남시는 파파리 반딧불이와 버들치, 청딱다구리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들 3개종의 깃대종 서식지와 개체 수를 상세히 조사해 보전·복원계획을 수립하려고 지난달부터 내년 9월까지 관련용역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