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M과 하나된다
카카오, 카카오M과 하나된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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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M을 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오늘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 등을 결합시켜 '카카오 3.0' 비전 달성에 한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될 당시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은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3576억원, 유료 회원수는 360만명이였다. 2년이 지난 지금은 2017년 기준 연간 매출 5804억원, 멜론 유료 회원수도 465만명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는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의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다"고 말했다. 이어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재팬처럼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이제부터는 음악은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7월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쳐 9월1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