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대통령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영TV에 출연해 "팔레스타인인들의 항의 시위가 희생자를 더 늘리는 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의 반응을 이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을 신중하게 다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재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해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랍 국가들의 각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유혈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특별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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