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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통해 신경절세포 찾았다…커넥톰 프로젝트 일환
게임 통해 신경절세포 찾았다…커넥톰 프로젝트 일환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1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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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이어' 게임 1만여명 참여해…"집단지성의 힘"
47개 유형으로 분류해…새로운 유형 6개도 찾아
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연합뉴스)
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연구로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절세포' 47종을 찾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만3803명의 '집단 지성'이 거둔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진은 시각과 관련된 쥐의 신경세포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우선 쥐의 망막을 전자현미경으로 찍고 이 데이터를 3차원 영상으로 만들었다. 영상 분석은 '아이와이어'라는 온라인 게임으로 수행했다. 마우스를 이용해 영상 속 신경세포를 칠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4년부터 약 1년간 1만3803명(한국인 4271명 포함)이 게임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 대한 결과로 연구진은 총 396개의 신경절세포를 찾아냈다. 신경절세포는 망막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어 연구진은 신경절세포를 모양에 따라 47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이 중 6개는 이전에 보고된 바 없는 유형이였다.

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녹내장 등 시각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각 뿐 아니라 사고와 인지 등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내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가상 전시관을 만들어 이번 성과를 공개하고 다른 연구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커넥톰 프로젝트는 사람의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1000억개의 연결과 활동원리를 파악하려는 연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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