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기여대학 68곳 선정… 공정·단순 대입전형 제고
고교교육 기여대학 68곳 선정… 공정·단순 대입전형 제고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5.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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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대학 정부지원금 559억 지급… "전형 개선 유도"

68개 대학이 대입전형 단순화와 대입 공정성 제고에 기여한 대학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55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수도권 30곳, 지방 38곳 등 총 68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교육부는 올해 불합리한 지원자격 제한을 없애고 출신고교 블라인드 면접 도입을 유도하는 등 전형 단순화와 공정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대학들은 향후 2년간 입학사정관 인건비, 전형 연구·운영비 등으로 대학당 최소 2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하위 10개 안팎의 대학은 내년 중간평가에서 새로 신청한 대학과 함께 추가 선정평가를 받아 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개선 대학(유형Ⅰ)과 모집인원이 2000명 이하인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 중소형 대학(유형Ⅱ)으로 유형을 나눠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사업에는 총 94개 대학이 지원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Ⅱ는 6개 대학을 선정하는데 14개 대학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가 결과 유형Ⅰ에는 서울대·경희대·고려대·공주대·인하대 등 62곳(536억원 지원)이, 유형Ⅱ에는 군산대·대구한의대 등 6곳(17억원)이 선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0개교(282억원), 지방 38개교(271억원)가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대학에 직접 지급하는 553억원과 사업관리비로 사용되는 6억원 등 총 559억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입시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전형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