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자유구역, 10년 만에 첫 삽 뜬다
포항경제자유구역, 10년 만에 첫 삽 뜬다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5.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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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촉진·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기대

경북 포항시는 지난 2008년에 지정돼 2014년에는 지정해제 위기까지 갔던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 사업이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포항경제자유구역의 사업시행사인 ㈜포항융합T&I는 지난해 11월 책임준공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주)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시중 금융사를 통한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자금에 대한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14일에 토지보상비 금융비용 등을 지급함으로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포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7일 ㈜포항융합T&I 및 현대엔지니어링(주) 등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시행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중에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포항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첨단부품 소재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동해권역에서 유일하게 국제규모의 항만과 배후 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는 포항의 경우, 큰 역할과 함께 명실상부 환동해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오는 2021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