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기초의회 선거 이색 경력 후보자들 '눈길'
서산시 기초의회 선거 이색 경력 후보자들 '눈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5.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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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충남 서산시의회 선거에 도전장을 내건 이색 경력의 출마자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1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서산시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가 일부 조정되며, 현역의원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상대적으로 정치 신인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기초의회는 지방자치단체 집행부 행정의 예산 감시활동 등 집행부의 독선을 견제하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풀뿌리민주주의의 중요한 역활을 담당한다.

또한 도덕적 인격을 갖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참신한 동량들이 기초의회에 진출, 더 큰 무대로 발돋움 하기 위한 정치적 등용문 이기도하다.

특히 이번 서산시기초의회 선거는 예전 선거 때와 달리 색다른 이력의 정치신인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산시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강문수(66·더민주) 예비후보는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다.

1974년 제7회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

이후 탁구협회경기 이사, 체육회 임원 등을 하다가 뒤늦게 사회복지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충남도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서산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오스카빌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다.

여기에 태권도학원 관장 출신인 서산 시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한 최기정(37·더민주) 예비후보도 태권도 학원장이다. 태권도 6단으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냈다.

그는 첫 출마이고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슈퍼맨 복장을 하고 명함을 돌려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딸만 넷을 둬 '넷둥이 아빠'란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서산 시의원 마 선거구에 출마한 조정상(43·정의당) 예비후보는 가로림만조력댐백자화연대회의 사무국장 출신으로, 시민단체에서 꾸준히 시민운동을 해온 서울대 출신의 응용화학부를 전공한 재원으로 진보정당 첫 시의회 진출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