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상무 등기이사 선임 맞물려 건강 악화에 따른 '경영승계' 제기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날 LG가 이사회를 소집해 구광모(40)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를 ㈜LG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수술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들어 와병 상태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돼 입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LG가 구 상무를 지주회사 등기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경영승계와 함께 구 회장의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구 회장이 와병 중인 상태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구 회장은 LG그룹 3세 경영인으로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손자이며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이날 구 회장의 아들인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 후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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