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따라 천차만별 의료데이터 표준화한다
병원 따라 천차만별 의료데이터 표준화한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1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거점별 연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참여기관간 협력을 다짐했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의 핵심은 각 병원별로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각 병원에 그대로 두고 거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후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병원의 통계적 분석결과만을 연구의뢰자에게 제공한다. 연구의뢰자는 개별 환자의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 개인 의료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병원과 사업단에서 통계적 분석결과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지 검증함으로써 안전장치를 둔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최남호 산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개인정보의 충실한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방식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포럼서 박유량 연세대 의대 교수,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김영인 눔 코리아 이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박래웅 사업단장은 "조속히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사업계획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해 오는 2020년 12월까지 총 112억원(국비 4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