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레이더‧AI 전문 美 메타웨이브 투자…기술 확보 박차
현대차, 레이더‧AI 전문 美 메타웨이브 투자…기술 확보 박차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5.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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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개발역량 강화…차세대 레이더 개발 추진도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레이더(Radar)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Metawave)’에 투자한다. 미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메타웨이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중 ‘눈’에 해당되는 레이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고 16일 밝혔다.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물체에 발사시켜 반사되는 기파를 수신해 앞에 있는 물체나 사물, 사람과의 거리나 방향 등을 파악하는 장치다. 특히 카메라와 달리 주·야간, 기상 상태 등 외부 운행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주변 사물을 정확히 감지하면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타웨이브는 ‘인공적으로 개발한 ‘메타물질(Metamaterial)’을 활용한 전자기파를 생성해 기존 레이더 대비 정확도와 사물 인지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차세대 레이더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적극적은 협업을 모색,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레이더를 공동개발하게 될 경우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를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메타웨이브의 핵심 기술들은 미래 현대차 자율주행 플랫폼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