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난대응 민관군경 합동훈련 실시
부산시, 재난대응 민관군경 합동훈련 실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5.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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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재난 대응능력 향상과 민관군 협업체계 구축

최근 대형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복합재난 대응 민관군경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에에 따라 부산시는 17일 오후 3시 신라대학교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지진·대형화재·화학물질유출·산불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상한 유관기관 합동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범 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응 역량을 확대·강화하고 선진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재난대응종합훈련 이다.

이번 훈련은 부산시와 사상구·북부소방서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경주·포항 지진으로 시민들의 지진 재난에 대한 불안이 증대되는 시기에 부산시 인근 5㎞ 지점에서 규모 6.5, 진도 8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가상해 실시된다.

지진으로 신라대 마린바이오관 건물이 부분 붕괴되고 건물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산불 발생 등 복합재난을 설정해 실제와 같은 대응 훈련을 벌이면서 민관군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기영 경제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체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훈련을 전개한다.

재난대응 상황판단회의·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토론훈련을 통한 초기 재난대응과 수습 복구과정에서 협업반 및 유관기관의 임무 수행능력을 기른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시와 사상구를 비롯해 사상경찰서·북부소방서·제53사단·해군작전사령부·신라대·민간기업체 등 2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훈련을 한다.

이 훈련에는 신라대 학생과 교직원 500여 명을 포함한 총 1000여 명의 인력과 헬기·소방차·산불진화차량 등 65대의 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은 △지진 발생으로 신라대 학생 400여 명과 교직원 10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 △신라대 자위소방대와 북부소방서가 건물 화재 초기 진화 활동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따라 옥상으로 대피한 중상자를 소방헬기로 구출 하고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과 53사단·해군작전사령부 등이 유출된 화학 물질을 제독한다.

이어 인근 산으로 번진 산불을 북부소방서와 사상구 자율방재단이 진화 후 마지막으로 북부소방서의 종합방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신라대 IOT실증센터에 입주해 있는 부산테크노파크 IOT 실증지원팀에서 드론을 활용해 옥상 대피자에게 생수와 방독면을 제공하는 등 첨단장비도 동원된다.

또 현장에서 재난자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부족한 장비·자재 등을 실시간으로 인근 구·군에서 지원받는 재난자원 이동훈련도 한다.

이 밖에도 훈련 시작 전에 심폐소생술 시연과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교육을 실시해 훈련을 참관하는 시민과 민간단체원들에게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날 훈련은 인터넷 바다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현장 합동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완벽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부산 건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