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아름다운 동반성장 만들겠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아름다운 동반성장 만들겠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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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임금격차 해소운동 '1호 기업'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태송 제이앤제이콜렉션 대표가 동반성장·상생협력 3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태송 제이앤제이콜렉션 대표가 동반성장·상생협력 3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아름다운 동반성장 만들겠다. “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협력 중소기업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의 임금 격차 해소운동 협약 ‘1호 기업’이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줄여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동반위의 추진 과제다.

이날 자리에는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를 비롯해 150개 협력사 임직원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태송 제이앤제이콜렉션 대표 등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연배 대표는 “동반위의 취지에 적극 동감하고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협력사가 없었다면 현재 위치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김 대표는 “청년실업과 양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사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과를 함께 공유하면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며 ”이랜드리테일이 대·중소 기업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이다. 이 원칙에는 임금이나 원·부자재 인상 요인에 따른 대금 결정 사항을 표준계약서에 반영하고 대금 지급기일 30일 현황을 유지하면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랜드리테일은 3원칙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만들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협력사 전용 대출 상생 펀드 250억원을 조성하고 매출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직원 할인 혜택과 해외진출 지원 등에 250억원을 투자, 향후 3년간 협력사와 종업원에 총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을 강화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 임금 인상,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청년 신규고용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사 역시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청년 신규고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이 같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