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뇌은행, 치매 국가 책임사업 참여한다
서울대병원 뇌은행, 치매 국가 책임사업 참여한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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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치매 뇌조직 은행'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왼쪽부터 배정모 병리과 교수, 박성혜 병리과 교수(뇌은행장), 심유미 연구원이다. (사진=서울대병원)
왼쪽부터 배정모 병리과 교수, 박성혜 병리과 교수(뇌은행장), 심유미 연구원이다.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뇌은행이 16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치매 뇌조직 은행'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치매 뇌은행은 뇌질환 사망자의 부검을 독려하고 뇌조직을 분석해 사후에 정확한 치매 진단을 한다. 또한 기증된 뇌를 잘 보존해 치매 기전발견, 치료방법 개선, 약제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제공한다. 

아울러 여러 부검사례가 축적되면 질환별 통계작업을 바탕으로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뇌부검을 통해 사후 진단이 되면 남은 가족들은 해당 질병의 발병가능성을 미리 가늠하고 예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런 부검을 장려하기 위해 기증자에 대한 장제비 지원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뇌기증자에게는 장례식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기간 동안 기증 동의자들에게 아밀로이드 PET검사, MRI 촬영 등도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뇌은행은 일본 4대 뇌은행 중 니가타 대학병원 뇌은행, 도쿄메트로폴리탄 노인병원 뇌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류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효용성 있는 정책 시행을 위해 '치매연구 개발위원회'를 발족했다. 치매 뇌은행은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곳의 뇌은행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