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출퇴근 시간 전국 '최고'… 1시간36분 소요
서울시민 출퇴근 시간 전국 '최고'… 1시간36분 소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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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교통연구원 국가교통조사 분석… 출근 41.8분·퇴근 54.6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민의 출퇴근길이 전국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2016년 기준으로 지역별 통행량과 출퇴근 통행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출근 시간은 오전 6∼10시, 퇴근 시간은 오후 5시∼10시로 놓고 연구팀은 시간대별 통행량 분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시의 평균 출근시간은 41.8분, 퇴근시간은 54.6분으로 나타나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인접한 인천(92.0분)과 경기도(91.7분)도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퇴근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전라남도로 출근 시간은 28.6분, 퇴근 시간은 38.0분 등 총 66.6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로 일평균 출근 통행량은 9만7054건(12.40%)이었고, '성남시'(9만6515건, 12.32%), '부천시'(7만8638건, 10.04%), '남양주시'(6만3523건, 8.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출·퇴근 소요시간. (자료=국토부 제공)
지역별 출·퇴근 소요시간. (자료=국토부 제공)

2016년 전국의 통행량은 8705만1000건으로 2010년 7886만8000건 대비 10.38% 늘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572만4000대로 집계됐다.

혼잡구간 비율의 경우 고속도로는 2014년 대비 2016년 약 3.45% 포인트 증가했다. 7대 특별·광역시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은 혼잡구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서울의 혼잡구간비율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3년(2014∼2016년)간 서울의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3.7%(8만7602대)였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43만4776대가 늘어나 전국에서 승용차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7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시대의 국가교통조사 성과와 도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20년 간 여객과 화물의 통행행태의 변화와 내비게이션, 모바일통신, 대중교통카드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민 이동성과 접근성 분석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