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 사라진다
교통사고 잦은 '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 사라진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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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재정비 공사
조선호텔-한국은행 간 소공로 250m 구간만 남아
가변차로 위치도(퇴계로~왕십리로).(자료=서울시)
가변차로 위치도(퇴계로~왕십리로).(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교통사고가 잦은 퇴계로와 왕십리로 일부 구간의 가변차로를 폐지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양공고 앞부터 왕십리역 2.2㎢ 구간의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차로를 재정비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퇴계로-왕십리로 간 가변차로는 협소한 차로 폭과 가변차로 특성상 노면표시가 없는 좌회전 신호 구간이 있어 차로 오인으로 인한 사고가 잦아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가변차로는 조선호텔부터 한국은행 사이 소공로 구간 250m만 남고 사라지게 된다.

현재 6개 차로 중 폭이 좁은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교차로까지 교차로는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2개로 재편된다. 또, 도로 폭이 넉넉한 성동고교 교차로부터 상왕십리역까지 구간은 양방향 모두 3개 차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로가 좁아지는 외곽 방향의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신당역·성동고교 앞·상왕십리역 교차로 등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가능하도록 한다.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앞 등 1.1㎞ 구간에는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한양공고 앞 교차로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가변차로는 한정된 도로에서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이점은 있지만 차로 오인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면서 "재정비 후에는 주요 교차로에서 회전이 가능하게 돼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