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P 올라 사흘째 상승랠리
코스피, 16P 올라 사흘째 상승랠리
  • 최경녀기자
  • 승인 2008.1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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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위기종합대책 영향…코스닥도 5%대 급등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81포인트(1.44%) 오른 1129.0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소식과 오전 발표된 정부의 경제위기종합대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급상으로는 금융위기 호전에 대한 기대로 개인이 1988억 원을 사들이면서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386억 원을 순매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288억 원, 비차익거래로 174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총 3037억 원을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1123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선물지수 급등으로 오전 9시 33분과 36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금융주가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다.

보험주가 6%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금융업과 증권업종도 각각 4%대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해상, 동부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증권주중에서는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유진투자증권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우리금융(6.39%), 신한지주(5.91%), 하나금융지주(4.50%)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비스, 기계, 화학, 운수장비업종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전기전자업종과 건설업종은 2%대의 약세를 나타내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GS건설과 현대산업이 7%대,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4%대 약세를 나타내는 등 건설주가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도 각각 3.55%, 6.25% 급락했다.

또 대형주중에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화, 대우인터내셔널,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태광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53포인트(5.69%) 급등해 코스피지수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태웅, 평산,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 현진소재, 쌍용건설, 인터파크, 유니슨, 크레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포스데이타도 10%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