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첫 공식 일정 소화 "압도적 승리"… 安 "자신있다"
박원순, 첫 공식 일정 소화 "압도적 승리"… 安 "자신있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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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송파 출근길 시민에 "서울 25개구 압도적 승리 만들겠다"
安 "30일이면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사건 생길 시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서울특별시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서울특별시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선거 유세에 본격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6·13지방선거 첫 공식 유세지로 송파구를 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선거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 송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5개 서울시 자치구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서울의 승리가 수도권의 승리, 나아가 전국의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승리에 '야전 사령관'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라며 "세계 최고의 도시, 평화와 번영을 열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제2의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공식 선거 유세가 시작되자 이를 의식한 듯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견제도 잇따랐다.

안 후보는 "정치권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거 30일이면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수 있는 모든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KBS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들이 다 모여 있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그러다 보니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후보 지지율이) 거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년간 박 시장의 시정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서울시민 대다수의 평가다"며 "실업률은 전국 최하위고, 소상공인 가게 1개가 창업할 때 2개가 폐업을 하고 있어서 서울 상황이 지금 굉장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 만족하지 않은 분들은 어느 후보가 박원순 시장과 대결해 이길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김문수, 박원순 두 사람이 1대1 구도가 된다면 절대 김 후보는 박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그러나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