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본격추진
부산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본격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5.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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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고령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교통교육장을 활용해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3년 213명에서 2015년 178명, 2017년 162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같은 기간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비율)는 73명(34%)에서 70명(39%), 77명(48%)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부산시는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위해 지자체들 중 처음으로 고령자 체험교육장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지역 어린이교통교육장인 초읍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부산진구 소재)과 구포어린이교통공원(북구 소재) 등의 유휴시간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체계적인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할 계획이다.

시는 5월부터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과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대상은 노인복지관· 노인교실· 노인대학 등의 고령자로 한번에 40명 안팎을 대상으로 교육장 2곳에서 주 2~3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청각 영상을 통한 교통안전 교육과 실외교육시설을 활용해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방법, 대중교통 이용할 때 유의사항, 교통표지판 종류 등을 알려준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을 활용한 고령자 교통안전체험교육 효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에는 동부산권에 전국 최초로 고령자 전용 교통안전교육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우 시 교통운영과장은“교통안전 교육시설을 통한 체험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교통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