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특검·추경 18일 처리 '재확인'
여야 원내대표, 특검·추경 18일 처리 '재확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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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시정 연설 후 예결위 전체회의…21일로 연기 요청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 모임,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 모임,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5일 전날 합의한데로 추가경정예산 안과 드루킹 특검법안을 예정대로 오는 18일에 동시 처리하기로 한 일정을 재차 확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등은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과 추경 안 처리 일자를 조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대로 18일에 동시 처리하자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오늘 2시에 (총리)시정연설이 시작되고, 바로 예결위 전체회의 일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8일 동시 처리에 부정적이 입장을 보이며 21일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는 5.18행사가 전야제 부터 시작하는 데 예산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가동하면 의원들의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헌정 역사상 추경이 사흘만에 처리된 것은 한 건도 없다"면서 "당초 저희들은 더불어민주당과 21일에 추경안과 특검법을 동시 처리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 심사를 위해선 시정연설을 해야 하고 시정연설이 끝난 뒤엔 각 상임위에서 소관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다"면서 "오늘 오후 시정연설을 듣고 내일부터 심의에 들어가 16~17일에 심의 하고, 18일에도 한다고 해도 사흘을 심의하고 추경 표결을 종료해야 한다"며 연기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특검은 18일로 하되 물리적으로 심사가 어렵다면 추경은 늦출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과 추경 동시 처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기에 다음 주 월요일(21일) 정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가 18일에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한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백재현 위원장 주재로 각 당 간사 회동을 하고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