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서산개척단' 첫 시사회 가져
다큐멘터리 영화 '서산개척단' 첫 시사회 가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5.15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관계자·개척단원·시민 등 200여명 참석
'서산개척단' 시사회에서 생존한 개척단원들이 영화 포스터 앞에서 이조훈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서산개척단' 시사회에서 생존한 개척단원들이 영화 포스터 앞에서 이조훈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서산개척단'이 지난 14일 롯데시네마 충남 서산점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는 '서산개척단'을 연출한 이조훈 감독을 비롯해 배급사와 홍보사 관계자와 생존 단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산개척단'은 지난 1961년부터 국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간척사업에 강제 동원한 대한청소년개척단, 일명 서산개척단의 실체를 5년간의 심층 취재를 통해 담은 작품이다.

개척단 정영철 대책위원장이 이조훈 감독과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개척단 정영철 대책위원장이 이조훈 감독과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개척단 정영철 대책위원장은 "개척단의 진실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서울과 서산에서도 여고생 등 시민들이 개척단을 돕기위해 국민청원에 동참하겠다고 해서 요즘 힘이 난다"며"영화를 만들며 고생한 이조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조훈 감독은 "지역민을 아끼는 마음으로 오늘 첫 시사회를 서산에서 선택했다. 오는 18일은 서울 용산 CGV 6개관에서 시사회를 한다."며,"영화를 통해 과거 역사에 대해서 진실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 박정우(동문동)씨는 "아내 따라 아무 생각없이 따라왔는데 이런 내용의 진실을 알고 충격적이었다"며 "그래도 진실은 묻히지 않는구나 진실은 항상 살아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됐다." 고 밝혔다.

또 다른 관객은 “서산 산동리가 엄마 친정인데 개척단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얘기로만 들었는데 영화를 보니 너무 고생들을 많이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는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최대 화제작으로 (주)훈프로가 제작하고 이조훈 감독이 당시 개척단원의 증언과 취재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로 오는 24일 전국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14일 두차례 진행한 다큐멘터리 '서산개척단' 시사회장에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사진=이영채기자)
14일 두차례 진행한 다큐멘터리 '서산개척단' 시사회장에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사진=이영채기자)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