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몰카·데이트폭력 악성범죄… 중대 위법으로 다뤄야"
文대통령 "몰카·데이트폭력 악성범죄… 중대 위법으로 다뤄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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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靑 수석보좌관회의서 언급
"사건 다루는 관점의 변화 필요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몰카범죄, 데이트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고 지적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 살인, 강도, 밀수나 방화 같은 강력범죄가 있었다면 시대가 변하며 이제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몰카범죄 등도 중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당국의 수사 관행이 조금 느슨하고 단속하더라도 처벌이 강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로 인해 이런 문제가 일상화되다시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있을 수 있는 범죄로 보거나 관념이 약했기 때문에 처벌의 강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수사기관들이 조금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국 등을 보면 가정폭력을 신고하면 곧바로 접근금지하고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한 뒤, 사실 확인이 되면 엄하게 처벌하는 식으로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간다"며 "우리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런 사건을 다루는 관점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강조했다.